피와 기름.log
저자: 단요
#2star
총점 2점.
와진짜 할말많음. (악플이) 일단 작가가 본인의 철학적/신학적 지식을 주체못해서 책에 전부 쏟아내는 스타일이라는건 알겠는데, 그게 나랑 굉장히 안맞았음. 일단 나는 무교고. 종교적인 색채는 좋아하지만 실제 종교(그중에서도 기독교 계열)는 불호에 가깝고. 그런 나에게 다가온 신학 윤리학 정치철학 버무리기 소설. 꼭 그랬어야만 했을까요. 사실 안그랬어도 됐다고 봅니다. 진짜 이해가 안되네 왜 이렇게 썼는지… 작가가 크리스천인가….
하지만 뭐 다 좋다 이겁니다. 내용만 괜찮았으면 성경 내용으로 팔만대장경을 써도 저는 4점 줄 수 있습니다. (5점까지는 좀….)
초반에는 최우혁의 이상성욕으로 어그로 끌어놓고서는 후반부에서 흔적도 찾아볼수없는 그의 이상성욕. (1차실망)
행동은 쥐뿔도 안하면서 말만 미치게 많이하는 등장인물들. (2차실망) 전부 물에 집어넣으면 입만 뜰거임. 안그런 새끼가 없음.
사건이 빈약함. (3차 최종실망) 입은 뒤지게 털어서 그래서 뭐하나 보자. 하고 봤더니 인물들이 하는 최대의 능동적인 행위가 교통사고내기예요. 말이 됩니까? 진지하게 실망했습니다. 하도 주인공 또라이다 또라이다 하길래 뭐 얼마나 또라인가 했더니 그냥 교통사고만 소심하게 내네요… 요즘 또라이 컷 참 낮습니다. 이거 사회문젭니다.
모름지기 소설이란 읽는사람이 즐거워야 하는 법 아닙니까? 이 오락적 기능을 내다버린 소설 뭡니까? 이럴거면 내가 신학이론책 찾아읽었지 소설 읽었겠습니까?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하는데 책 내부에 긴장감은 하나도 조성이 안되고 그래서 씨발 구원이고 예수고 뭐 어쩌라고… 하는 감상이 드는데 완전히 실패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전혀 또라이 아니고, 구원이니 감독이니 예수니 맘몬이니 하는 것들에는 여전히 관심이 없고, 그걸 통해서 사?랑? 인?류?애? 같은걸 말씀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진짜 하나도 안 와닿았고요. 차라리 세포신곡에서 다섯배의 감동을 느꼈음. 그것도 신 얘긴데. 솔직히 다른 작품들도 이런 느낌이라면 조금도 읽고싶지 않다는 말만 남기겠습니다…. 신학 철학 잘 알면 뭐합니까. 독자들은 종교인 아닌 이상 그런거에 관심이 없다고요.
인물의 언행에 신학/철학을 녹여냈으면 모를까 진짜 몇페이지씩 성인 누구는 이렇게 말했다… 아 근데 또 예수는 이렇게 말하셨다… 근데 여기서 또 철학자 누구는 그 해석에 반박했다… 이거를 인물들 대사로 줄줄줄줄 읊고있는데 재미가 있겠냐고요. 이게 소설이냐고요. 단요님은 소설 접고 비문학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왜 사회부적응자가 사회에 적응해가는 엔딩인거임? 진짜 이해가 안돼서 그래. 소설에서만이라도 사회에 적응 안한채로 있는 사회부적응자 보고싶음. 악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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